우리집에도 들이고 싶은 ‘요즘 대세 주방 아이템’

제2의 거실이라고 할 만큼 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주방.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 온 주방의 모습은 이제 사용자의 필요와 취향을 철저하게 반영해 저마다 다채로운 개성을 나타낸다. 똑같은 구조라도 가구의 소재·하드웨어·구성품에 따라 천차만별로 연출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1. 상판 소재가 주방을 바꾼다

자연의 생기를 그대로 옮기는 것에서 나아가 천연 소재의 장점을 강조하고 단점을 보완한 신소재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두 가지 키워드는 일맥상통한다.

트렌드를 가장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요소는 주방 상판이다. 나무·돌·금속을 사용한 천연 소재가 꾸준히 사랑받는 한편 대리석을 모방한 신소재가 선택의 폭을 넓힌다. 상판은 주방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넓고 사용 빈도가 높기 때문에 각 소재의 특성을 파악해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목재부터 콘크리트까지…오리지널이 주는 고급스러움

까사미아 씨랩 키친이 출시한 원목 소재 주방 상판. 취향에 따라 참나무, 편백나무, 월넛 중 선택할 수 있다.

나무·석재 등 천연 소재는 형태가 일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염이나 충격에 약해 관리가 까다롭다. 이런 단점에도 자연에 가까운 소재를 사용하는 주방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소재 자체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 때문이다.

최근 까사미아 씨랩 키친은 변형과 갈라짐을 막은 기술을 적용한 원목 상판을 출시했다. 백조씽크에서는 ‘프리미엄 주방 인테리어’를 표방하는 스테인리스 상판을 내놨다. 스테인리스 장인이 수작업할 뿐 아니라 상판과 사각 씽크 볼을 일체형으로 제작해 청소도 용이하도록 제작한 것.

■안정성과 편의성, 디자인까지…세 박자 고루 갖춘 대리석 상판

신소재 가운데서는 인조 대리석이 각광 받는다. ‘인테리어 스톤’, ‘강화 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이 소재는 천연 대리석의 단점을 보완한 건축마감재다. 수분 흡수율이 낮아 오염과 세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고, 이음매 없는 가공도 가능하다.

다소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인조대리석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현대L&C는 천연 대리석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높은 엔지니어드 스톤을, LG하우시스에서는 천연소재로 마감한 하이막스를 다채로운 질감과 컬러로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

2. 한 끗 차이로 달라지는 편리성…싱크볼 & 수전

식재료 손질부터 설거지까지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의 8할이 개수대 주변에서 일어난다. 때문에 생활 방식에 따라 개수대를 구성하는 싱크볼과 수전은 더욱 위생적이고 편리한 방식으로 점차 발전하고 있다.

■더 깊고 견고하게…싱크볼의 진화

상대적으로 깊이가 낮고 배수구 청소가 어려운 기존 국내 싱크볼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백조씽크는 기존 제품에 깊이를 더해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고, 배수구 내부 청소를 돕는 ‘원터치 후크 배수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 코팅을 강화할 뿐 아니라, 강화유리와 스테인리스를 결합한 슬라이딩 커버를 결합해 표면을 도마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내구성과 효율성의 디테일…주방 수전

똑같은 싱크대에 수전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은 디자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금이 벗겨질 우려가 적은 고급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와 잔 고장 없는 내구성, 물과 에너지 절약 기능이 있는 효율성까지. 수전은 주방의 사용성과 디자인을 완성하는 중요한 옵션으로 자리잡았다. 한샘이 수입하는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수전 파포니, 직구 열풍을 불러일으킨 독일의 한스그로헤 등 해외 브랜드는 물론 국내 수전 브랜드 역시 탁월한 품질을 갖춘 제품이 등장해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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