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무선 랜카드 비교 및 구매 가이드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고 어떤 작업을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인터넷이 안되면 막막하죠. 특히 데스크톱, 노트북에 내장된 랜카드가 망가졌을 때 수리를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AS 기간이 남아있다면, 제조사에 보내면 간단하지만, AS 기간이 끝난 제품의 경우 메인보드에 내장된 랜카드를 고치기에 너무 큰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경우 USB 무선 랜카드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내장되지 않고 외부로 튀어나온 형태라서 보기는 안 좋지만 돈을 아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 다 같은 USB 무선 랜카드가 아니기 때문에 비교 및 구매 가이드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우선 Wi-Fi 규격에 대해서 알아야 됩니다. 현재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지는 규격은 Wi-Fi 6E(AXE11000 / AXE5400)입니다. 최고 속도는 각각 4804Mbps / 2402Mbps로 웬만한 유선 속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빠르죠. 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해당 규격을 지원하는 공유기도 비싸고 USB 무선 랜카드의 대역폭을 뛰어넘어 보통 PCI-e 슬롯에 장착하는 번거로움과 비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메인 인터넷 회선을 저렇게 빠른 걸 사용하시는 분들도 별로 없을 거예요.

가격 대비 성능비를 비교했을 때 현시점 가장 이상적인 USB 무선 랜카드 규격은 Wi-Fi6(AX3000 / AX1800 / 802.11ax)라고 생각합니다.

최대 속도는 각각 2402Mbps / 1201Mbps로 현재 일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회선 속도인 1Gbps와 가장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단, AX3000 이상의 스펙을 가진 제품들은 워낙 빠른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에스비 방식이 아닌 메인보드 PCI-e 슬롯에 연결해야 됩니다. 그래서 AX1800 모델이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 가장 좋은 모델입니다.

대용량의 파일을 주고받지 않고 간단한 웹서핑, 동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경우 굳이 Wi-Fi6 규격을 구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Wi-Fi5로도 충분하거든요. 그리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참고로 Wi-Fi5에도 다양한 규격이 있는데요. 현재 가성비 좋은 모델들은 AC1900 / AC1300 / AC1200 정도입니다.

그럼 안테나가 있는 방식과 없는 방식의 차이는 과연 어떨까요? 공유기와 가까운 거리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신다면, 안테나가 없는 모델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공유기와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무조건 외장 안테나가 탑재된 모델이 훨씬 유리합니다.

여기서 또 궁금증이 생깁니다. 안테나 개수에 따라서 성능이 달라질까? 돈의 여유가 없어서 전부 다 사서 테스트해 보지 못했지만, 일반적인 30평대 크기라면 안테나 2개와 4개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안테나가 많다고 성능이 좋은 것도 아니라는 것!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USB 무선 랜카드 역시 가격에 따라서 성능이 확 차이가 난다는 것. 가성비가 아무리 좋아도 성능은 금액 따라갑니다.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USB 무선 랜카드에 대해서 비교 및 구매 가이드를 간략하게 작성해 봤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로 공유기! 공유기에서 어떤 신호를 지원하느냐에 따라서 대역폭을 다 활용할 수 있는지 업는지가 갈립니다.

와이파이의 경우 유선과 비교했을 때 지연율이라던가 속도적인 한계가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하신다면, 유선 방식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 이렇게 할 경우 선이 직접 PC까지 와야 된다는 부분은 단점으로 지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공유기에서 최신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랜카드가 좋다고 하더라도 속도를 다 못 사용합니다. 이것도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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